낚시터에서
오늘은 모처럼 오랜친구와 함께 파주 직천지에서 낚시를 하였다
자연속에 묻혀 이런 저런 이야기와 생각들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낚시는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구석기시대에 낚싯바늘이 만들어졌고
낚싯대와 낚싯줄등도 점차 개량을 거듭하였을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즐거움을 위한 즐기는 낚시도
한참후에 낚시에 관한 기록들로 전해지고 있다.
논어(論語)의 술이편(述而篇)에
공자께서는 조이불망(子 釣而不網)하셨다는 말이 나온다.
즉 낚시는 하였으나 그물질은 하지 않으셨다는 말이다.
낚시꾼들을 흔이 강태공이라는 대명사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중국의 주(周)나라 문왕(文王)때 산동성의 강태공(姜太公, 본명은 姜尙)이
위수강에서 곧은 낚시를 드리우고
난세를 걱정하고 천하의 경륜을 탐구하며
자연속에 묻혀 때를 기다리던 이야기로,
드디어 문왕에게 등용되어 크게 나라에 공헌하였다는
유명한 이야기에서 전래된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 이지만 강태공에 관한 이런 고사(故事)도 있다.
覆水不返盆(복수불반분)
"이미 엎질러진 물은 쟁반에 다시 담을 수 없다"
주나라를 건국 하는데 공이 컸던 태공망은
제 땅에 봉해져 제후가 되어 임지로 가게 되었다
어느날 가난한 집안 살림으로 자신을 돌보다가
견디지 못해 달아난 부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제후로 부임된 휘황찬란한 남편의 모습을 보고 여인은
옛 정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아내로 맞아 달라고 애원했다.
태공망은 시종을 시켜 물을 한 그릇 가져오게 한 후
땅바닥에 그릇의 물을 엎지르며 부인에게 말하기를
그릇에 물을 도로 담아보라고 하였다.
"한번 엎지러진 물을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듯이 한번 끊어진 인연도 다시 맺을 수가 없는 법이오."
이미 저질러진 결과는 되돌릴 수 없으니 무슨 일이든 신중을 기 하라는 뜻이다.
※ (이미지 원본보기: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모내기철이라 물을 빼서 저수지의 저수량이 매우 적다.
파주 직천지에서
2008.06.06.
photograph by An Sogang
☞ http://blog.daum.net/anso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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