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는 마음
< 꽃 >
시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1922~2004)-
요즘 찍은 꽃 몇가지를 정리하면서
꽃의 시인이라 칭송하는
김춘수시인의 <꽃>이 생각 나더군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엉겅퀴
등대꽃(Enkianthus campanulatus)
민나도 국수나무(Neillia uyekii var. papilosa)
붉은 인동(Lonicera japonica for. rubra)
칼미아 (Kalmia latiforia )
패랭이꽃
개망초
꽃을 보는 마음은 언제나 기쁘고 반갑습니다.
하지만 꽃을 찍으면서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부족함이 부끄러을 뿐 입니다
또한 식물과 꽃에 관한 배움이 없어서
꽃이름도 모르고 찍은 사진이 많습니다.
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8.06.05.
photograph by Anso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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